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전담하고 있는 크루즈 댄 암만 CEO는 "올해 초부터 자율주행 기술을 이용한 배송서비스를 위해 도어대시 배달앱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면서 "자율주행차 기술을 상용하고 운송수단의 변화를 준비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보다 편리하고 편하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사명과 함께 이번 제휴가 비판적 배움을 얻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루즈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시범 배송서비스는 샌프란시스코 지역에 한정하지만 크루즈 대변인은 몇 명의 안전(보조)운전자와 차량이 투입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소식통에 따르면, 크루즈 자율주행차는 샌프란시스코 내 주요 레스토랑과 식료품점에 한정해 운행될 예정이지만 서비스 만족도에 따라 서비스 범위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캘리포니아 주 자동차국(CDMV)에 따르면 현재 GM 크루즈는 180대의 자율주행차와 보조(안전)운전자 400명이 등록돼 있다. 지난해 5월 104대에서 반년 만에 36대가 더 늘어 가장 많은 자율주행차를 보유하고 있다.
GM 크루즈는 지난해 12월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구글 웨이모와 달리 승차 공유(택시) 서비스 허가를 받지 못해 회사에 소속된 직원들만 이용할 수 있다. 업계는 대신 도어대시의 자율주행 배송서비스에 투입되면 빠른 시일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자율주행 기술 스타트업 오토메이션 크루즈를 인수 한 이후 관련 기술 선도그룹으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냈지만 여전히 경쟁은 치열하다.
웨이모는 자율주행 택시 외에 애틀란타에서 자율주행 트럭을 테스트하면 물류시장까지 발을 디딘 상태다. GM과 함께 미국의 대표 자동차 브랜드인 포드는 이미 지난해 월마트, 도미노, 인스타카트와 제휴를 맺고 마이애미와 샌프란시스코 지역에서 배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GM은 최근 핵심사업에 대한 대규모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미국내 4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수천 명의 노동자를 해고할 것이라고 밝힌데다 일부 차종에 대한 단종까지 예고하면서 진통을 겪고 있다. 일부 해외사업장 축소나 철수도 이어지고 있다.
반면 자율주행차 개발에는 상당한 속도를 내고 있다.
휠과 페달이 없는 완전 자율주행차 모델인 쉐비 볼트 전기차 생산을 진행하고 있고, 일본 혼다와 협력해 따로 공동제작 모델을 만들었다.
혼다는 향후 12년 동안 12억달러를 투자하고 별도로 GM 크루즈에 7억 5천만달러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겠다고 밝히면서 GM의 차세대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