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한국은행·금융감독원이 20일 발표한 '2018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올해 3월말 기준 가구의 평균 부채는 7531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의 평균 7099만원에 비해 6.1%늘어난 규모다.
부채 중 금융부채는 5446만원, 임대보증금은 2085만원이다. 금융부채 중 담보대출은 4332만원으로 6.4% 증가했고 신용대출은 768만원으로 13.3% 증가했다. 카드대출은 58만원, 기타대출이 289만원이었다.
부채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 가구의 63.7%로 1년전에 비해 0.2%포인트 상승했다.
부채 보유액 구간별로는 1000만원~3000만원 부채 보유가구 비율이 18.7%로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는 1000만원 미만 보유가구 비율이 16.5%를 차지했다. 3억원 이상 부채보유 가구도 1년전에 비해 0.9%포인트 상승한 9.3%나 됐다.
가구주 연령별로는 40대의 평균 부채가 9896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50대 8602만원, 30대 7873만원, 60세 이상 5385만원, 30세 미만 2397만원이었다.
작년 대비 증가율로는 40대가 14.6%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이어 30대 13.8%, 60세 이상 3.6%, 30세 미만 0.2%, 50대 -0.8% 등의 순이었다.
소득분위별로는 최상위인 5분위가 1억6871만원, 4분위 8993만원, 3분위 6446만원, 2분위 3764만원, 1분위 1579만원이었다.
작년에 비해 5분위는 8.8%로 가장 많이 늘어났고 다음은 3분위(5.7%), 1분위(4.3%) 4분위(3.4%), 2분위(2.2%) 등의 순이었다.
가구주의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상용근로자나 자영업자보다 임시· 일용근로자의 부채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임시· 일용근로자의 부채보유액은 3350만원으로 작년에 비해 14%증가했고 상용근로자는 8888만원으로 9.1%, 무직자 등 기타가 3947만원으로 4.3%, 자영업자는 1억439만원으로 2.4%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18.1%로 지난 해보다 0.2%포인트 줄었다.
자산 대비 부채비율은 연령별로는 30대(25.3%), 종사상 지위별로는 자영업자(19.9%) 소득분위별로는 4분위 가구(19.5%), 순자산 5분위별로는1분위 가구(72.7%) 입주형태별로는 월세 등 기타(29.4%)가 가장 높았다.
금융부채를 저축액으로 나눈 비율은 69.5%로 2.6%포인트 상승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18.9%, 30세 미만이 88.7%, 40대 86.3%, 50대 60.5%, 60세 이상 47.9% 등의 순이었다. 작년대비 증가율로는 30대가 15%로 가장 컸고 40대는 5.8%, 30세 미만은 -15.1% 증가율을 보였다.
저축액 대비 금융부채 비율을 종사상 지위별로 보면 자영업자가 84.5%, 소득분위로는 3분위 (79.1%), 순자산 5분위별로는 1분위(277.0%), 입주형태별로는 월세 등 기타가 72.4%로 가장 높았다.
이 조사는 전국의 2만 표본가구(응답가구수 18640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