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시장은 17일 오후 부산시를 방문한 김정일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관(소장)과 만난 자리에서 "지난 10월 공군 기동정찰사령부가 경기도 오산기지에서 김해기지로 이전해 옴으로써 김해공항의 군사기능이 더 강화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국제 항공사들이 부산과 유럽·미주를 연결하는 장거리 노선 개설을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슬롯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형편인데 부산시와 상의도 없이 공중기동정찰사령부를 부산으로 이전시킨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공군력을 김해공항으로 계속 집중시켜서는 안 된다는 부산시의 입장을 국방부 상부에 전달해달라”고 강력히 밝혔다.
한편, 지난 10월 경기도 오산에 주둔 해 있던 공군 공중기동정찰사령부가 김해기지로 이전해 오면서 공군 병력 120여명이 김해 공항에 추가됐다.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의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김해국제공항은 군사공항으로 보안과 확장의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동남권 신공항 신설을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