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찰은 이슬람국가(IS)소속으로 보이는 모흐신 이브라힘 오마르가 지난 13일 이탈리아 남부 도시 바흐에서 체포돼 테러선동과 지원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그는 “성당이 꽉 차는 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이탈리아의 모든 성당에 폭탄을 설치하자”며 “가장 큰 성당이 어디에 있지? 로마에 있지?”라고 말하는 것이 도청에서 포착됐다고 수사당국이 설명했다.
또 다른 대화에서 “지난주 5명을 살해한 스트라스부르 총격사건을 말하고 알라의 길에서 살인을 자행하는 사람들을 칭송했다”고 당국은 덧붙였다.
경찰은 이 남성이 아나스 칼리(Anas Khalil)라는 가명을 사용했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자신을 유수프(Yusuf)라고 부르며 2016년 이탈리아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전에 이슬람국가(IS)의 무장세력이었다는 의혹을 받았다.
바리 경찰당국은 이 청년이 IS의 소말리아지부와 연결고리가 있으며, 이 조직의 조직원들과 연락을 주고 받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에따라 이탈리아 경찰은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많은 인파가 몰리는 성베드로 대성당을 비롯해 성당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