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재외공관장 회의 계기로 귀국한 우 대사는 이날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위원장 방러가 될 것같은 그런 분위기가 지난 9월 이후에 있었다"면서 "라바로프 외교장관도 오랜만에 평양을 방문했고 마크 비엔코 상원의원도 평양 방문때 메세지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 대사는 "10월이나 11월경에도 (김 위원장이) 오지 않을까란 분위기가 현지에서도 있었으나 올해는 못할 것 같다"며 "러시아에서 굉장히 기대를 하고 있었고 오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었지만 내년에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 정상회담, 남북한 간 서울 방문 여러가지 문제가 한꺼번에 쌓여있기 때문에 방러는 시기가 겹치는 문제도 있고 북한에서는 신중하게 여러가지 문제를 생각하지 않나"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년 초에도 북미정상회담과 서울 방한이 어떻게 될지, 또 러북간에 정상회담이 언제 이뤄질지 현재로선 굉장히 예측이 어렵다"고 설명했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해서는 "러시아는 전세계 무대로 외교하는 나라라 초조한 기색은 없다. 중국과 관계에서 앞서거니 뒷서거니도 없다"며 "대북관계에 대해서는 중국과 협조 잘하는 편이고 대북관계에 대해서 중국과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대외적으로 발표하고 있다. 북한문제에 대해서 중국을 의식하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