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019년 경제 방향 정할 중앙경제공작회의 다음주 개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대규모 경기 부양책과 관세인하안 제기될지 관심사

2019년 중국의 경제 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중앙경제공작회의가 다음 주 열릴 예정이라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가 연말에 한 차례 개최하는 중앙경제공작회의는 그 해의 경제 성과를 결산하고 국내외 경제 상황의 변화를 분석해 다음해 경제 정책에 반영한다. 일반적으로 3일간 진행되는 회의에 당 정치국원 이상의 핵심 지도부와 각 부처 부장(장관), 31개 성·직할시 지도자 등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회의를 계기로 중국 지도부가 추가 시장개방 및 관세인하 조치를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중국은 미국과 함께 무역전쟁 종식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데 추가 시장개방과 관세인하가 가장 큰 협상 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무역전쟁으로 인한 경기 둔화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해 어느 정도 수준의 경기부양책을 제시할 지도 관심사다. 중국의 올 3분기 경제성장률은 6.5%로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분기(6.4%)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중국 경제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대체로 올해 4차례 지급준비율 인하와 감세 조치 등 경제부양책을 제시한 중국 정부가 내년에 더욱 적극적인 경기 부양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4조위안 부양책을 내놓은 것처럼 내년에 이와 버금가는 규모의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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