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12월부터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마일리지로 보너스 항공권을 예약하기가 더욱 어려워지는 게 아닌가 하는 걱정도 앞서기도 하지만 이런 걱정은 금물"이라며 마일리지를 서둘러 사용할 것을 독려했다.
대한항공은 "현재 2019년 연간 전체 국제선 9만 7천여 편의 항공편 중 95%에 이르는 9만 2천여 편의 항공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고, 국내선 4만 9천여편의 항공편 중 94%인 4만 6천여 편에서 보너스 항공권 예약이 가능하다"며 "이는 조금만 서두르면 마일리지로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가 높아진다는 의미다"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마일리지를 가장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용처는 바로 보너스 항공권 이용이다. 이 때문에 마일리지를 이용해 보너스 항공권을 사용하려는 수요는 항상 높다. 하지만 원하는 날짜와 항공편의 보너스 좌석을 구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있다"면서도 "조금 여유 있게 일정을 잡는다면 보너스 항공권을 이용할 수 있는 기회는 더 높아진다"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올해 말에 소멸되는 마일리지를 갖고 있는 사람이라면, 올해가 지나가기 전에 내년 출발하는 보너스 항공권을 예매하면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보너스 항공권의 경우 발권일부터 1년간 유효하다. 그러나 일정을 변경하거나 목적지를 변경할 경우 수수료를 내야해 소비자에게는 불리하다.
이 회사는 가능한 더 많은 보너스 항공권을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족한 마일리지는 '가족 마일리지 합산 제도'를 활용해도 된다.
소비자의 마일리지 사용 가치를 높이고 선택의 폭도 넓히기 위한 다양한 방안도 마련중이다. 대한항공의 마일리지 제휴처는 27개 항공사, 호텔렌터카 등 비항공부문 9개사, 홈페이지 로고상품 샵 등이 있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약관 개정으로 내년부터 마일리지가 소멸되기 시작한다는 사실 때문에 많은 마일리지가 사라질 지 모른다는 우려가 있지만, "고객들이 보유한 전체 마일리지가 갑작스레 사라지는 것이 아니고 2019년 1월 부터 소멸되는 마일리지는 2008년 7월 1일부터 같은 해 12월 31일까지 적립된 마일리지만 해당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의 경우, 평수기 편도 기준으로 국내선은 5천마일, 일본·중국은 1만5천마일, 동남아시아는 2만마일, 구주·미주는 3만5천마일이면 보너스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