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마크롱, 10일 중대발표…노란조끼 사태 분수령

빈곤층 및 저소득층 지원책 등 발표할 것으로 예상

마크롱 대통령.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대규모 ‘노란조끼’ 시위를 진정시키기 위해 10일(현지시간) 중대발표를 할 예정이라고 르피가로와 AFP 통신 등 외신들이 9일 보도했다.


뱅자맹 그리보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유럽 1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과소평가한 것은 분명하다“며 ”마크롱 대통령이 중요한 내용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프랑스 정부가 유류세 인상 계획을 백지화했는데도 불구하고 지난 8일 노란조끼 시위대는 오히려 부유세 부활과 거주세 인하, 최저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고 나섰다.

AFP 통신은 마크롱 대통령이 오는 2020년으로 예정된 노령자 연대수당 인상을 즉시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크롱 정부는 또 기업근로자들에 대해 특별수당 인상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초 예상과 달리 최저임금 인상의 경우 검토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뮤리엘 페니코 프랑스 노동장관은 "우리가 모든 급여를 자동으로 인상하면 많은 기업들이 파산 할 것이다. 아니면 가격을 인상해야 한다. 아무도 자신의 서비스에 대해 비용을 지불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마크롱 정부는 이와 함께 중산층과 빈곤층을 위한 거주세 폐지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다고 르 피가로가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마크롱 정부는 앞으로 3년간 프랑스 국민의 80%에 대해 거주세를 없앨 계획이다.

한편, 마크롱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 앞서 노동조합과 기업인을 비롯한 노란조끼 시위대를 만나 요구사항 등을 직접 들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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