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세 아들 남겨두고' 교통사고 수습하다 순직 경찰관 영결식

교통사고를 처리하다 차량에 치여 순직한 이상무(34) 경위 영결식이 20일 경남 김해중부경찰서 주차장에서 경남지방경찰청장장으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유족을 비롯해 이용표 경남경찰청장 등 경찰관들이 대거 참석했으며 유족들의 오열 속에 엄숙히 치러졌다.

이 청장은 조사에서 "고인은 이웃 눈물을 말 없이 닦아주고 배려하는 따뜻한 경찰관이었다"며 "떠나던 그 날도 다른 관할구역 교통사고 처리 지령을 받고 솔선수범해 출동을 했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배우자를 떠나보낸 부인의 슬픔을 어찌 위로할 수 있으며 다음주 아빠 생일을 축하하려고 손꼽아 기다린 세 아이의 마음을 누가 달래줄 수 있겠는가"라며 "경남경찰 모두가 애도의 뜻을 모아 경건함 마음으로 고인의 넋을 추도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 경위는 경사에서 경위로 1계급 특진 추서됐고 옥조근정훈장과 공로장을 헌정 받았다.

고인은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앞서 전날인 19일에는 민갑룡 경찰청장이 이 경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경위는 지난 18일 오후 6시 50분쯤 김해시 생림면 봉림리 교차로에서 교통사고를 처리하다 뒤에서 달려온 SUV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이 경위는 경찰관인 아내와 슬하에 5살, 3살, 1살난 아들 3형제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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