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록 목사 헌금 110억원 횡령혐의 검찰 송치

강사비 명목으로 7년 동안 110억원대 횡령 혐의
여성신도 상습 성폭행한 혐의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만민중앙성결교회 이재록(75) 목사가 교회 헌금을 빼돌린 혐의로도 수사를 받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교회 헌금 110억원을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특경법상 횡령)로 수사해 이 목사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목사는 2009년 1월부터 2015년 8월까지 강사비 명목으로 한 번에 수천만원에서 수억원대 헌금을 가로챘다.

헌금 중 일부만 재정위원회에 지급하고 나머지는 강사비로 챙기는 식이었다.

경찰은 이 목사가 이런 식으로 64차례에 걸쳐 110억원을 빼돌렸다고 밝혔다.

7년 동안 해외 선물투자로 69억여원을 사용하고 자녀들에게 11억원을 지급하는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가 적용됐다.

이 목사는 당회장으로서 규정에 따라 교회 재정을 관리하는 업무상 지위에 있었다.

만민중앙교회 정관(교회헌법)엔 강사비와 관련한 별도의 규정이 없다.

앞서 이 목사는 여성신도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 5월 구속기소돼 재판 중에 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