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회의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등 부산시 간부들과 이해찬 민주당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참석했다.
오거돈 시장은 이 자리에서 이해찬 당대표가 국회 교섭단체 연설에서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이전과 관련해 먼저 문제를 제기한 데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또,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한국 수출입은행 등 금융 관련 기관의 부산 이전을 적극 건의했다.
오 시장은 그동안 경부선 철도가 도심을 단절해 시민들에게 오랜 기간 고통을 준 점을 지적하고, 경부선 철로 지하화를 통해 상부 공간을 공원화해 시민에게 돌려주어야 한다면서 여당 차원에서 힘을 실어 줄 것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 무임승차 지원과 관련해서는 지하철을 운영하는 6개 지자체별 재정자립도에 따라 차등적으로 지원하는 방안도 당 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대표는 "혁신도시 이전 검토 대상 기관 가운데 어떤 기관이 부산에 적합할지 협의를 잘 하겠다"고 밝혔다.
지방 분권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결국 지방세와 국세 비율 조정인데, 우선 7대3으로 가능한 한 빨리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 6대4까지 조정해 재정 분권을 강화하는것이 대통령 공약이자 정부 정책"이라며 "가능한 빨리 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고 말했다.
부산시와 민주당은 국비예산의 경우 예산편성 단계가 중요하기 때문에 2020년 국비 예산 확보를 위해 내년 초에 다시 예산정책협의회 자리를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