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결핵 환자가 없어졌다가, 외국인들 몰려오면서 다시 늘어났다. 2000년대부터 외국인 특히 조선족이 한국에 대거 들어오면서 다시 결핵환자가 급증했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결핵 후진국이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다.
201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결핵 지표에 따르면, 한국의 결핵 발병률 및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77.0명, 사망 5.2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결핵 발생률과 사망률이 두번째로 높은 라트비아(37.0명, 2.8명)보다도 두 배가량 높은 수치다.
우선 외국인 등록자 수가 많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등록외국인(우리나라에 3개월 이상 체류하기 위해 외국인등록부에 등록한 외국인) 수는 2007년 76만 5746명에서 지난해 117만 1762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신규 결핵 발병 신고 수는 어떨까.
질병관리본부의 집계에 따른 신규 결핵 발병 신고 수는 2007년 3만 4710건에서 이듬해 3만 4157건으로 다소 감소한 뒤, 2011년까지 증가세를 보여 최고치(3만 9557건)를 이뤘다.
그러나 2012년도 부터 2017년까지 꾸준한 하락세를 보이며 결핵 발병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더군다나 질병관리본부의 '2017 감염병 감시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2만 8161건의 신규 결핵 발병 신고 가운데 감염지역이 외국인 경우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이러한 자료들을 종합해 보면 외국인 등록자 수와 신규 결핵 발병률과의 큰 연관성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