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3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유은혜 의원이 한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단호히 견지하고 행동했으며, 국정자문기획위원회에서 활동할 때 교육주체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용하는 소통의 미덕을 보여주었다"며 "유 의원이 새 교육부장관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전교조는 "문재인 정부는 국정농단과 교육적폐의 산물이 분명한 '전교조 법외노조'를 취소해야 함에도 이를 거부함으로써 현장에서 교육개혁을 추진해야 할 현장교사들과 소모적인 갈등을 지속하고 있다"며 "유 내정자는 이전의 정치공학적 '거리 두기'보다는 다른 행보를 취해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전교조는 "공론화나 숙려제 같은 무책임한 정책 수립 과정을 정리하고, 확고한 교육철학으로 교육개혁의 종합적인 청사진을 다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30일 성명을 내고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의 경질과 교육수석 신설이 없다면, 김상곤 장관 대신 유은혜 의원을 장관으로 임명해도 달라질 것은 없다"고 날선 비판을 했다.
이어 "미래 교육의 방향에 식견이 있는 교육 전문 이산로 교육정책 컨트롤 타워를 맡겨야 유은혜 장관 내정자도 일할 여지가 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은 "유 내정자는 입시 경쟁의 노예로 살아가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추진해야 한다"며 "찢겨진 2015 개정교육 과정 정책, 폐기된 대통령 교육공약들을 회복하고 복원하는 데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교총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유 내정자에 대해 국회교육위 의정활동으로 교육에 대한 전문성과 정치력도 높은 만큼 우리 교육을 원만히 이끌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며 축하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교총은 "유 내정자가 정당에 소속돼 있지만 보수와 진보, 이념과 진영을 탈피해 균형적이고 중립적으로 교육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담아내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공정사회를 위한 국민모임'은 입장문을 내고 "유은혜 의원은 수능절대평가를 전제로하는 고교학점제를 적극 찬성하며, 기초학력미달자가 전국 평균보다 3배가 높은 혁신학교에 대해서도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며 "정책적으로도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