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증평경찰서 신설 확실시…관계부처 관서신설 협의 마쳐

한국당 경대수 의원 "늦어도 8월말 신설 발표 될 것"

지난달 기재부를 방문해 경찰서 신설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홍성열 증평군수. 오른쪽. (사진=자료사진)
충북도내 시·군 가운데 유일하게 경찰서가 없는 증평군에 경찰서 신설이 조만간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인근 괴산군에서 분리된 증평군은 자치단체가 갖춰야할 필수기관인 경찰서가 없어 경찰서 신설에 대한 주민 염원이 매우 컸다.

이 곳의 치안은 그동안 괴산경찰서가 담당했는데 증평군이 괴산서 치안수요의 70%를 넘는 수준이다.

또 증평군의 경찰관 1인당 담당 인구수는 1200명으로 도내 평균의 2배 이상에 이른다. 특히 인구 3만 7000명의 증평군보다 인구가 적은 보은군과 단양군에도 경찰서가 있다.

이 때문에 경찰서 신설은 각종 선거때마다 후보들의 단골 공약이기도 했고, 그동안 주민과 정치권이 뭉쳐 경찰서 신설을 추진했지만 번번이 실패를 맛봐야 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보게됐다.


한국당 경대수 국회의원 (사진=자료사진)
지난 1월부터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기획재정부 등 관련기관과 사전 협의를 이어온 증평·진천·음성 출신 국회 자유한국당 경대수 의원은 "경찰청과 행안부를 거친 신설안이 현재 기재부로 와 긍정적 결론을 내릴 단계에 와 있다"고 말했다.

경 의원은 "늦어도 이달말이면 경찰서 신설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경찰서 신설의 핵심 관문인 관련 중앙부처의 관서 신설 결정이 내려진 만큼, 예산 확보가 원만히 이뤄지면 오는 2023년이면 목표대로 경찰서가 문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평군은 증평경찰서 신설 후보지로 증평읍 송산리 택지개발지구 7600여㎡나 소방서 등 공공기관이 인접한 증평읍 장동리 1만 4400㎡ 일원을 염두에 두고 있다.

한편, 청주 서원경찰서도 지난해 신설 결정이 내려져 오는 2022년 개서를 목표로 예산확보를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 이들 경찰서 신설이 모두 완료되면 도내 치안 서비스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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