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우선 주민편의를 위해 시청 지상과 지하1층 주차장 300여 면을 24시간 상시 개방했다.
특히 30여분 정도로 짧게 시청을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지상주차장을 시민을 위한'고객 전용주차장'으로 지정·운영해 청사를 방문하는 시민들이 지하주차장까지 가야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했다.
또 시청사 1~2층은 평일(오전 8시~저녁 8시), 토·일·공휴일(오전 8시~오후 6시)개방 하면서 시민들에게 만족감을 주고 있다. 개방에 따른 보안상의 문제점은 시청사 정문 좌·우측에 지하주차장 이용객을 위해 별도의 진‧출입구를 설치해 개방과 보안이라는 상반되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
그리고 시민들이 많이 찾는 민원실도 확 달라졌다. 칙칙한 행정사무실 느낌에서 벗어나기 위해 도색작업, 안내판 교체, 쉼터 조성 등 밝고 화사한 분위기로 바꿨다. 특히 입구쪽 짜투리 공간에 설치된 갤러리 쉼터는 시집과 수필집 등을 비치하고 예술작품도 전시하여 작지만 알찬 문화예술 공간으로 꾸며졌다.
무엇보다, 지난 7월 31일 청사 원형광장 내에 '물첨벙 물장구 어린이 물놀이터를 개장한 것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뜨거운 관심 속에 시청사 내 물놀이장은 8월 26일까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이처럼 시청이 공감과 소통의 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시민 윤모(40)씨는 "예전에는 시청하면 딱딱한 분위기로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주차장 개방, 산뜻한 민원실, 물놀이장 운영으로 이제는 아이들과 같이 행복하게 나들이 올 수 있게 되어 너무 좋다"면서 시청사의 새로운 변화에 만족했다.
또, 주차장을 자주 이용하는 시민 김모(56)씨는 "주차 걱정이 사라져 한결 마음이 편해졌다. 업무의 특성상 지상에 주차를 해야 하는데 주차공간을 찾느라 몇 번이고 배회한 경험이 적지 않았는데, 지상 고객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고민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시청사와 지하주차장 개방은 민선 7기 시정방침인 공감・소통하는 시정 구현을 위한 첫걸음"이라며 "앞으로도 청사 내에서 각종 전시・음악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 개최를 통해 열린공간으로 시민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청사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