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교돈은 10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CSKA 농구장에서 열린 2018년 월드태권도그랑프리 시리즈 2차 대회 남자 80kg 초과급 결승에서 이반 트라즈코비치(슬로베니아)를 13대5로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교돈은 2014년 림프암 진단 후 수술대에 올랐다. 하지만 2015년 재기에 성공했고, 지난해 10월 런던 그랑프리에서 생애 첫 그랑프리 우승을 맛봤다. 이번이 두 번째 그랑프리 우승.
2020년 도쿄 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 전망도 밝혔다. 인교돈은 8월 기준으로 세계태권도연맹(WT) 올림픽랭킹 4위다.
인교돈은 "지난해 런던 그랑프리에서 처음 우승을 했고, 올해는 두 번째 그랑프리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면서 "2020년 도쿄올림픽까지 그랑프리에서 좋은 성적을 내 자동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자 67kg급 오혜리(춘천시청)는 준결승에서 마테아 젤리치(크로아티아)에 3대9로 패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는 이대훈(대전시체육회), 김태훈(수원시청) 등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는 출전하지 않았다. 인교돈의 경우 이승환(한국가스공사)에게 아시안게임 출전권을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