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노스 "北서해발사장 추가해체 계속 진행 중"

사진=38North / Aribus Defense & Space
북한의 탄도미사일 개발의 핵심 시설인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대한 추가 해체작업이 계속 진행 중인 정황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3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판독한 결과, 서해 위성발사장에서 추가적인 해체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에 따르면, 탄도미사일과 위성발사체 엔진 개발에 사용된 수직형 엔진시험대의 철골 기초 구조물 해체 작업이 계속됐고, 해체된 벙커에서 연료/산화제 탱크가 제거됐다.


또 로켓 발사 지지용 선로 구조물에 대한 해체 작업도 이어져, 서쪽 벽의 3분의 2, 북쪽 벽의 3분의 1이 제거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38노스는 현재 발사대에서 벌어지는 작업은 해체와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북한이 이를 다른 목적으로 변형시키려는 계획을 시작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런 진단을 내놨다.

그러면서 북한이 시험대의 콘크리트 기초와 발사대의 겐트리 타워, 발사대의 기단부와 배기 변류기 등을 파괴한다면 이것은 북한 내 어디에도 이와 동등한 능력을 갖춘 시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기 때문에, 더욱 항구적이고 불가역적 조치로 보여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이런 시설들이 추가로 해체되는지를 보면 북한이 탄도미사일 위협을 줄이기 위한 첫걸음을 뗀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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