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3일 오전 7시 기준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31도, 삼척 29.9도, 양양공항 30.5도 삼척 29.9, 양양 28.2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부터 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이며, 초열대야는 30도 이상이 유지되는 것을 뜻한다.
특히 강릉지역에서는 올 들어 처음으로 '초열대야' 현상이 나타나는 등 강원 동해안 대부분 지역에서는 밤에도 찜통더위가 계속되는 열대야가 발생해 잠 못 이루는 밤이 이어지고 있다.
피서 명당으로 알려진 옛 대관령휴게소 등지에는 시민들이 텐트를 치거나 돗자리를 펴고 누워 시원한 바람에 무더위를 식혔다.
앞서 지난 22일 대관령의 낮 최고기온인 32.9도를 기록하며 지난 1973년 이후 45년만에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지만 이날 아침 기온은 20도 안팎을 유지하며 열대야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23일)도 낮 기온이 35도 이상 오르는 무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을 비롯해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