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성분 논란에…전자담배 판매량 처음 꺾였다

지난해 발매 이후고공행진 벌이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 지난달 첫 감소
식약처發 '타르 논란'에 한풀 꺾여

발매 이후 꾸준히 증가하던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 6월 유해성분 논란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기획재정부가 17일 발표한 '2018년 상반기 담배 판매량' 자료를 보면 이 기간의 담배 판매량은 총 16억 8천만 갑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억 1천만 갑에 비해 1.6% 줄었다.

2014년 상반기 판매량 20억 4천만 갑과 비교하면 17.3%나 줄어든 결과로, 담뱃세 인상 및 금연정책 등으로 담배 소비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종류별로 살펴보면 궐련 판매량은 15억 3천만 갑으로 전년 동기 17억 1천만 갑보다 10.6%가 감소했다.

반면 궐련형 전자담배는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올해 상반기 1억 6천만 갑이 팔려나갔다.

다만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이 지난달 갑작스레 감소했는데, 이는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발표한 궐련형 전자담배에 대한 유해성분 분석결과 발표 때문으로 보인다.

당시 식약처는 전자담배의 타르의 평균함유량이 4.8~9.3㎎으로 일반 담배(0.1~8.0㎎)보다 훨씬 높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담배업계는 타르를 제외한 다른 유해성분은 오히려 일반담배보다 적게 검출됐다고 지적하면서 '전자담배가 덜 해롭다'고 반박해 논란이 빚어진 바 있다.

한편 담배 반출량을 기준으로 부과되는 담배 제세부담금은 올해 상반기 5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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