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 장관은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오전 군 통수권자이신 대통령께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군내에서 실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직접 확인 필요가 있다고 말씀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장관은 "우리 군이 정치에 개입하는 것을 완벽하게 끝내기 위해서 모든 지휘관이 대통령 말씀이 엄중한 명령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장관은 "각 부대 지휘관들에게 2017년 당시의 계엄령 관련, 준비, 대기, 출동명령 등 모든 문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고 최단시간 내에 제출할 것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김용우 육군참모총장과 이석구 기무사령관을 비롯해 수도방위사령관, 특수전사령관, 육군 8·30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의 사단장, 1·3·7·9·11·13공수여단의 여단장 등 20여개 부대의 지휘관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부대는 기무사의 계엄 검토 문건에 등장하는 부대들이다. 작전사령부급 이상 부대로는 육군본부와 수방사, 특전사 등이 있다.
위수령 발령 때 동원 가능한 서울 인접 부대로 8·20·26·30사단과 수도기계화사단 등 5개 사단과 1·3·9여단 등 특전사 3개 여단이 거론됐으며 계엄령 발령 때는 6개 기계화 사단, 기갑 2개 여단, 특전사 6개 여단으로 계엄임무수행군을 구성한다고 돼 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기무사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국방부·기무사와 각 부대 사이에 오고 간 모든 문서와 보고를 대통령에게 즉시 제출하라"고 명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