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농작물 4200ha 침수

농식품부, 태풍 쁘라삐룬 피해 대책에 만전

(사진=자료사진)
최근 사흘간 내린 폭우로 농작물 4200여ha가 침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번 폭우로 이날 오전 6시 현재 농작물 4258ha가 침수되고 저수지 1곳의 제방이 유실됐으며 용수간선 4곳이 유실되거나 매몰되는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농작물 피해는 전남이 2377ha로 가장 많고 전북 1724ha, 충남 137ha, 경남 15ha, 경북 3.4ha, 충북 1.3ha 등이다.

작물별 피해는 벼가 3768ha로 가장 많고 밭작물 284ha, 사료작물 200ha, 채소 4.6ha 등이다.


전남 보성군의 모원저수지 제방 10m가 유실됐고 전북 장수군의 용수간선 4곳이 유실되거나 매몰됐다.

자치단체는 배수장을 즉각 가동해 침수된 농경지 2895ha의 물을 뺐고 나머지1363ha의 물 빼는 작업을 이날 중으로 마칠 예정이다.

또 제방이 유실된 모원저수지의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마대 쌓기 등으로 응급복구를 추진하고 전북 장남서부 용수간선 4곳의 복구를 완료했다.

농식품부는 태풍 쁘라삐룬이 3일 새벽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가 직접 영향권역에 들어감에 따라 집중호우에 따른 농업분야 피해 대책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벼와 밭작물 등의 침수 후 조기에 배수를 실시하고 비가 그치는 즉시 병충해 등 2차 피해 방지 대책을 준비하도록 했다.

또 태풍 및 호우 예상 경로에 있는 저수지의 저수율 관리를 강화하고 배수장 인력배치 및 배수장 가동 준비상황을 특별점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 김현수 차관은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을 중심으로 농어촌공사, 지자체 등 유관기관이 태풍 이동 경로와 피해 상황을 공유하면서 긴밀히 협력해 품목별, 시설별로 철저히 대비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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