쑹비펑 교수가 이끄는 중국 서북공업대학 연구팀이 개발한 '비둘기 드론'은 중국 인민해방군과 정부기관 등 30여 개 기관에서 이미 도입해 5개 이상의 성(省)에서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비둘기 드론이 실제 비둘기의 동작을 90% 이상 모방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실제 새처럼 날개짓을 통해 비행하는 원리를 채택하고 있다.
비둘기 드론의 시험 비행 과정에서 새들이 이 드론을 진짜 새로 착각해 옆에서 같이 날아가는 모습도 관측됐다.
매우 낮은 고도에서 나는 데다 작고 소리도 거의 내지 않아 기존 방공망을 무력화 시킬 수 있을 정도다.
중국 정부는 이 비둘기 드론을 몽골, 러시아, 중앙아시아 국가 등과 국경을 접한 신장(新疆)웨이우얼 자치구 등에 투입해 이곳에 거주하는 이슬람 신도들의 분리주의 운동을 감시하는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