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가 발견되더라도 DNA 시료가 없어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국방부 유해발굴감시단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발굴된 유해 1만 1206구 가운데 신원 확인 전사자는 1.3%인 127명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이들 보건소는 유해를 찾지 못한 유가족을 대상으로 신원 확인용 DNA 시료를 채취하고 있다.
또 노인대학 등 고령층이 많은 곳을 방문해 유가족 DNA 시료 채취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전사자 유해를 찾지 못한 8촌의 유가족은 전사자 제적등본과 유족증, 전사통지서 가운데 하나를 구비해 보건소나 군병원을 방문하면 DNA 시료를 제공할 수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남북 관계 개선과 DMZ 유해 발굴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더 많은 유가족의 DNA 시료 채취 참여로 전사자들이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