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 "부산일보 사장은 사퇴하라"

부산의 언론사 대표의 배우자가 지방선거에 출마해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사장의 자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언론공공성지키기부산연대'는 22일 오전 성명을 통해 "부산일보 구성원과 지역 시민사회는 안 사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거듭 기회를 줬지만, 이를 폄훼하고 구성원의 목소리조차 내리눌렀다"며 "약속과 선거법을 어기는 등 부산일보 구성원에게 부끄러움과 고통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거가 끝난 뒤 안 사장은 경솔함을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이를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며 "언론인으로서 최소한의 양심과 사회적 책임을 망각한 채 현실 인식도 못하는 안 사장은 부산일보의 위기를 함께 극복할 자격도 역량도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부산일보 안병길 사장의 부인 A씨는 지난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부산일보 노조 등은 언론사 사장 부인이 지방선거에 출마한 것은 부적절하며 이후 공정보도와 편집권이 훼손됐다며 안 사진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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