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9시 30분쯤 부산 해운대구 중동의 한 빌라 앞 내리막길에서 박모(57)씨가 몰던 25t 화물차가 마주오던 택시와 벤츠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박씨의 화물차는 멈추지 않고 170m가량 더 내려가 4층 짜리 빌라 출입구와 외벽을 들이받은 뒤에 멈춰섰다.
또 빌라 입구와 1~2층 4가구 베란다 등이 심하게 파손됐다.
경찰 조사에서 박씨는 인근 공사장에서 아스팔트 폐기물을 싣고 출발한 뒤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씨의 진술과 블랙박스, 인근 CCTV 영상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