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6시 발표된 방송사 출구 조사에 따르면 권 후보가 예상 득표율 52.2%로 더불어민주당 임대윤 후보를 따돌렸다.
더불어민주당 임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1.4%였다.
1, 2위 후보간 격차는 11.1%p로 권 후보가 오차범위를 벗어나 여유롭게 앞선 것으로 드러났다.
막판 여론조사에서는 두 후보 지지율 격차가 2%대 안팎의 초박빙을 보였지만 출구조사에서는 더 벌어졌다.
여론조사에서는 잡히지 않았던 이른바 '샤이 보수'가 존재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출구 조사 결과대로 권 후보가 승리한다면 꼬리뼈 부상에 정태옥 의원의 막말 등 각종 악재에도 후보 인물론을 내세운 선거 전략이 먹혔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선거 막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였던 북미정상회담은 지역 선거에서는 힘을 쓰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당 지지율이 뒤지는 상황에서 견제 심리를 자극하며 읍소 전략으로 전환한 것도 보수층 결집에는 도움이 됐다.
한편, 대구 지역의 이번 6.13지방선거 잠정 투표율은 56.1%로 4년 전 52.3%보다 올랐고 1년 전 대선 때보다는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