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날인 이날 모든 투표가 종료되고 방송사들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서 후보를 비롯해 한국당 후보들은 이날 오후 6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 개표 상황실에서 지상파 TV 3사가 공동으로 실시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봤다.
상황실은 출구조사가 발표되기 전부터 당직자들과 당원, 취재진 등 70여명이 몰려 긴장감이 흘렀다.
오후 6시 정각, 더민주 오 후보에게 득표율이 크게 뒤진다는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서 후보는 애써 차분한 표정을 지으면서도 고개를 갸우뚱거린 뒤 입을 꾹 다물었다.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더민주 오 후보가 58.6%, 한국당 서 후보가 35.4%로 약 23.2%포인트 가량 차이가 났다.
당선이 확실시되는 한국당 후보자들의 출구조사결과가 발표될 때면 한두명의 박수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한국당 부산시당의 전체적 분위기는 침울했다.
서 후보는 이날 오후 6시 8분쯤 자리에서 일어나 시당 관계자들에게 "수고했다"고 말한 뒤 서면에 있는 자신의 캠프로 이동했다.
긴장과 초조, 기대가 교차되는 가운데 6.13 지방선거의 결과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