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제주시 애월읍 타미우스 골프장을 지난 12일 오전 압수수색해 영업 장부와 CCTV영상,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고 13일 밝혔다.
타미우스 골프장은 문 후보가 도의회 환경도시위원장으로 있던 지난 2009년 명예회원권을 수수해 지금까지 보유한 사실이 제주지사 선거기간 원희룡 무소속 후보측에 의해 제기돼 공방이 벌어진 골프장이다.
경찰은 다만 이번 압수수색은 뇌물수수 혐의가 아닌 문 후보가 민주당 경선 직후에도 해당 골프장에서 라운딩을 했는지 확인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후보측이 문 후보가 지난 4월 15일 민주당 경선 직후에도 골프를 쳤다고 주장한데 대해 문 캠프가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원 후보측 대변인을 고발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문 후보측은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으로 골프를 치긴 했지만 민주당 경선 직후에는 라운딩을 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해 왔다.
한편 원 후보측이 타미우스 골프장 명예회원권 수수가 뇌물 수수에 해당한다며 지난 4일 고발한 사건은 제주지방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