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장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오전 8시 20분쯤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는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번째 조치이며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하고 의미있는 조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천 차관은 "조속히 개설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련 시설을 점검하고 돌아오겠다"고 밝혔다.
개성공단 설비도 점검 대상이냐는 질문에는 "기본적으로 공동연락사무소 설치와 관련된 시설을 점검하는데 목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천 차관은 남북 공동연락사무소의 영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판문점 선언에서 남북 양 정상이 합의한 사항이고, 남북고위급회담에서도 조속히 설치하기로 합의했다"며 "지속가능하기 위해 필요한 여러가지 제도적 장치 등을 북측과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천 차관을 포함해 청와대,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관계자 등 모두 14명으로 구성된 추진단은 이날 오전 8시 34분쯤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했다.
이들은 개성공단을 방문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 및 숙소,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 관련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남측 관계자의 개성공단 방문은 2016년 2월 가동이 전면 중단된 뒤, 2년 4개월 만에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