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 기업 간담회'에서 '바이오경제 2025 일자리전략'을 발표했다.
실험실 창업은 대학이나 출연연구기관이 논문이나 특허 형태로 보유하고 있는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창업으로, 고용창출(평균 9.5명)과 5년간 생존율(80% 이상)이 일반 창업의 3배에 달한다.
바이오는 중소·벤처 평균 근로자가 29.5명으로 전체 벤처 평균(23명)을 웃돌지만 낮은 성공률과 긴 창업 기간이 과제로 꼽힌다. 2016년 바이오 분야 논문·특허 성과 2만457건 중 기술이전 성과가 8.4%에 그치고 2010~2015년 바이오 벤처의 기업공개(IPO) 기간이 15.6년으로 벤처 평균(11.9년)보다 길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과제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실용화 중점 과제에 국한되던 창업 관리·지원 대상을 모든 원천 연구개발(R&D)로 확대하고, 연구자가 혁신기술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별도로 지원키로 했다.
또,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을 중심으로 인력·장비·시설·공간 제공, 사업화 전략 마련 등을 통합 지원하고, 연구자가 자발적으로 기술사업화에 참여하도록 인센티브도 제공하기로 했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바이오 원천 R&D 전체에서 창업과 일자리란 바이오 경제의 새싹이 자랄 체계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세계에서 통하는 혁신적 기술 등을 촉진하는 제도에 초점을 두고 현장이 원하는 맞춤형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