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경운기 몰던 70대 노인 사망사고 잇따라



경남 창원의 농촌지역에서 경운기를 몰던 노인들이 사고로 사망하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18일 오전 11시 50분쯤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신촌리에서 전모(71)씨가 경운기에 깔려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씨가 몰던 경운기는 좁은 농로의 턱에 걸린 뒤 왼쪽 방향으로 전복되면서 운전자인 전 씨를 덮쳤다.

이 사고로 전 씨는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앞서 지난 17일 오후 2시쯤에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양촌리 인근에서 김모(78)씨가 경운기를 몰다 사고를 당했다.

김 씨는 농기구를 가지러 가기 위해 경운기를 후진하다 뒤에 창고 벽이 있는 것을 모르고 부딪힌 뒤, 이어 부딪힌 벽과 경운기 핸들 사이에 가슴이 껴 사망했다.

경남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나이가 많은 어르신들이 농삿일을 위해 경운기를 운전하다가 부주의로 사고가 발생하는 일이 잦은 편이다"고 밝혔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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