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비자금'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 등 임직원 15명 기소

채용비리와 비자금 조성 혐의로 구속된 박인규 전 대구은행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방검찰청 특수부는 "업무방해와 증거인멸교사, 업무상횡령 등 혐의로 박 전 행장 행장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박 전 행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각종 채용절차에서 점수 조작 등으로 24명을 부정 채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1월 담당자에게 인사부 컴퓨터를 교체하고 채용 서류 등을 폐기하라고 지시한 혐의도 받고 있다.

비자금 조성과 관련해서는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속칭 '상품권깡' 수법으로 비자금을 만들어 비자금과 법인카드로 약 1억 원을 개인용도로 사용한 혐의다.

아울러 검찰은 입건된 대구은행 전현직 임직원 24명 중 전 경영기획본부장과 전 영업지원본부장 등 14명을 재판에 넘겼다.

검찰은 "현재 채용비리와 관련된 사실관계를 보완 수사하고 있다"며 "범죄 혐의가 확인되는 경우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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