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7년 초연 후 2009년 재연을 통해 예술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은 유니버설발레단의 두 번째 창작품이다.
유니버설발레단 측은 "4년 만에 돌아오는 2018년 '발레 춘향'은 또 한 번의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층 고급스럽고 세련된 작품으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고 자신했다.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발레 춘향'은 한국의 고전소설에 클래식 발레와 음악을 접목시킨 작품이다.
우리의 것을 세계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안무를 맡은 유병헌 예술감독이 차이콥스키의 잘 알려지지 않은 음악들을 직접 선곡하여 지금의 발레곡을 만들었다.
춘향과 몽룡이 추는 사랑의 2인무에서는 '만프레드 교향곡(Manfred Symphony, Op.58, 1885)'과 '템페스트(The Tempest Op.18, 1873)'가 등장한다.
유니버설발레단이 꼽는 작품의 백미는 춘향과 몽룡의 '긴장과 설렘(초야初夜)-슬픔과 애틋함(이별)-기쁨과 환희(재회)' 세 가지 유형에 사랑의 감정을 아름다운 몸짓언어로 담아낸 2인무이다.
자칫 진부할 수 있는 플롯에 변주를 더해주어 작품에 입체감과 몰입감을 높여주는 춤이다.
공연에는 수석무용수 강미선과 이현준이, 홍향기와 이동탁이 각각 '춘향'과 '몽룡'으로 분해 열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수석무용수 홍향기는 춘향 역으로 첫 데뷔 무대를 갖는다.
한편 '발레 춘향'은 오는 9월 콜롬비아 보고타 훌리오 마리오 산토도밍고 마요르극장에 초청받았다. 2015년 4월 오만 로열오페라하우스의 초청 이후 두 번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