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TV조선 압수수색 통보…TV조선 반발

"압수수색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

경찰이 수습기자의 절도 사건과 관련해 TV조선에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25일 통보했다.

파주경찰서는 이날 TV조선 A 수습기자가 드루킹이 운영하던 느릅나무 출판사에 침입해 태블릿PC 등을 훔친 사건과 관련해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겠다고 본사에 통보했다.

TV 조선 측은 "경찰이 언론사를 압수수색하려는 시도는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며 강력하게 규탄하며 수용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A 수습기자는 지난 18일 오전 0시쯤 파주시 문발동 느릅나무출판사 사무실에 B(48) 씨와 함께 무단 침입해 태블릿PC, USB, 휴대전화를 훔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조사 결과 A 수습기자는 출판사 출입문 시정장치를 직접 해제한 뒤 내부에서 사진 180여장을 촬영해 회사 기자들과의 스마트폰 메신저인 텔레그램 단체 대화방에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A 수습기자는 경찰조사에서 "취재 욕심 때문에 그랬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회사에 보고한 뒤 그날 바로 훔친 물건들을 가져다 놨으며, 취재에는 이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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