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제도화된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한 공감대 형성할 것"

"비핵화 등 중요 문제에 대해 남북 정상이 직접 대화하고 깊이있는 의견 교환할 것"

강경화 외교부 장관. (사진=박종민 기자/자료사진)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5일 "(남북은) 불안정한 정전체제 대신 평화체제를 정착할 수 있는 제도화된 평화 구축 방안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은 이날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이사장 홍석현) 주최로 열린 '제3회 한반도 전략대화' 발표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장관은 "비핵화를 비롯한 중요한 문제에 대해 남북 정상이 직접 대화하고 깊이 있는 의견을 교환하며 필요한 결론을 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상회담에서 남북은 비핵화,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 남북관계 개선 등 핵심 의제를 집중하여 논의할 것"이라며 "베를린 구상에서 제시된 방향에 따라 평화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주춧돌을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북한 핵문제의 완전하고 평화적인 해결과 정전체제 대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문제는 불가분의 관계"라며 "북핵문제 해결은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회복을 위한 대전제이자 남북·북미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핵심과제"라고 설명했다.

또 "북한 핵문제와 평화체제 구축 문제에 해결책을 따로 찾을 수 없고 포괄적인 접근을 통해 상호 추동하는 형태의 해결책을 모색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런 맥락에서 제시된 포괄적 접근 방법이 베를린 구상이자 현정부 대북 정책의 근간"이라고 설명했다.

강 장관은 "앞으로 만들 평화체제는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충돌 방지와 긴장해소, 남북 공동 번영의 경제협력을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북한의 안보적·경제적 우려 해소를 바탕으로 남북관계, 북한과 주변국 관계 정상화 등 모든 안보현안을 포괄적으로 해결해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남북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 토대 구축을 위한 출발점이자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이끌어내기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면서, "북미 간 간극을 메우고 서로 수용 가능한 조건을 제시해 진전을 이루도록 적극적 역할을 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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