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울산교육감 예비후보인 노옥희 전 울산시의회 교육위원이 18일 "모든 교육감 후보들에게 단일화를 제안한다"고 선언했다.
노 후보는 이날 오전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에게 실망을 안겨줄 수 없다. 민주진보 교육감 당선에 함께 하길 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노 후보는 "5월초까지는 후보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며 "여론조사 등 어떤 경선 방식도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진보 후보들 간의 단일화가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권오영 · 김석기 · 박흥수 등 보수성향 후보들은 각자의 셈법으로 추이를 살피고 있다.
특히 보수성향 후보들은 단일화 필요성을 공감하면서도 그 방식에는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인지도에서 앞서고 있다고 판단하는 후보들은 여론조사에 비중을 둔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후보들은 토론회를 통한 검증을 바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수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기구들이 이합집산을 보이고 있어 조만간 각자 지지후보를 낼 것으로 보인다.
전교조와 학생인권조례,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하는데 뜻을 같이할 수 있는 후보들을 대상으로 현재 경선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
이와 별개로 울산교육계 원로 등으로 구성된 '21C 울산교육포럼'은 지난 12일 창립총회를 갖고, 자체 방식에 따라 보수 교육감 지지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구광렬·장평규 등 중도성향 후보들은 단일화는 정치적 행위라며 여전히 부정적인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