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청수 청장이 서울 도선사 찾은 까닭은?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종교 편향에 대한 사과의 뜻을 표명하려했던 어청수 경찰청장이 이번에는 비공개로 서울 삼각산 도선사를 찾는 등 추석연휴에도 불구하고 불심을 잡기위한 행보를 이어갔다.

어청수 청장은 추석연휴 첫날인 13일 새벽 서울 삼각산 도선사를 최측근 2-3명과 함께 방문했다.

어 청장은 등산을 마친 뒤 도선사를 방문해 대웅전을 찾아 삼배를 하는 등 지극한 예를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어 청장은 이어 도선사의 주지스님인 선묵 혜자스님을 예방하려 했으나 선묵 스님이 출타해서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어 청장과 동행한 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어 청장이 불교계와의 불편한 관계를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종교편향 오해도 해소하기 위한 개인적인 약속의 행보 아니겠냐"고 해석했다.

어청수 청장은 이에 앞서 지난 10일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사과의 뜻을 밝혔으나 불교계에서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지 않아 무거운 발걸음으로 되돌아온 바 있다.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민생 치안과 함께 불심 달래기에 나선 어 청장의 행보가 불교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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