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재단 "의미 있는 변화 시작…진상규명에 힘 모아달라"

재단 임원진 기자회견 통해 입장 밝혀

사진=5.18재단 제공
5·18기념재단이 27일 지역 시민단체의 혁신 요구사항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진상 규명에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5·18기념재단 임원진은 이날 오전 5·18기념재단 시민사랑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면서도 "시민단체의 요구와 비판을 겸허히 수용해 내부 혁신안을 만들어 의미 있는 변화를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단 임원진은 시민단체의 '재단 설립동지회와 후원회 편중된 이사회 구조 개편' 주장에 대해서 "설립동지회와 협의할 문제로 설립동지회를 존중하면서 풀어가야한다"고 말했다.


5·18기념재단은 재단 설립동지회 3명, 5월 3단체 3명, 시민단체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광주시·전남도의회,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제주 4·3평화재단, 이사장, 공모 상임이사 각 1명씩 모두 15명의 이사로 구성돼 있다.

재단 임원진은 시민단체의 '설립동지회가 이사장과 상임이사를 실질적으로 내정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사장 선출 방식을 합의 추대 방식으로 바꾸고 상임이사도 공모를 통해 선출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재단 임원진은 재단 직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 요구와 대해서는 "재단 기간제 직원 모두를 지난 2017년 9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했고, 시간외 근무를 할 경우 대체 휴무 등 해결방안을 마련했다"며 "처우에 대한 구조적 개선을 위해 광주시와 협의하고 있다"고 했다.

재단 임원진은 이밖에 "시 감사 결과를 받아들여 처분 요구사항을 이행해 오는 등 내부 혁신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무엇보다 "지금은 힘을 모아야 할 때다"고 강조했다.

재단 임원진은 "5·18 특별법이 제정되고 헌법 전문에 5·18 민주화운동 민주 이념을 수록하는 개정안도 제시된 상태다"며 "진상 규명을 위해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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