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준표가 달라졌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서 한국당이 국민들에게 더욱 친숙하고 사랑받는 제1야당의 모습이 되도록 우리 당의 이미지 개선을 중시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의 내용으로는 홍 대표와의 토크쇼를 사례로 들었다. '준표 때리기 토크쇼'를 열어 홍 대표에 대한 비판을 포함한 솔직한 여론을 듣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어 "나는 들개 조련사"라며 "화려한 조명 밑의 배현진 아나운서가 아니라, 들개 조련사로서 배 아나운서를 조련시켜서 반드시 6‧13 선거에서 당선시키겠다"고 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서울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전략 공천될 가능성이 큰 배 전 아나운서를 정치인으로 조련하겠다는 얘기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해 12월 한국당 원내대표에 당선된 직후 민주당의 이른바 '한국당 패싱(passing‧건너뛰기)' 전략을 지적하며, "엄동설한의 들개처럼 싸우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배 전 아나운서 역시 자신처럼 정부‧여당을 겨냥한 투사형 정치인으로 만들겠다는 선언인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