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전면 무상급식 빨간불… 시민단체 "추경 편성해야"

올해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하겠다던 구미시가 예산을 확보하지 못해 일선 학교에서 혼란이 일고 있다.


21일 구미참여연대 등 6개 지역 시민단체는 "구미시가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약속해 놓고도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학교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다"며 구미시의 조속한 추가경정예산 편성과 시의회 협조를 요구했다.

이들은 "지난해 남유진 전 구미시장이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약속했지만 3학년 이하 무상급식 예산만 2018년도 본예산에 편성해 통과시켰다"며 "급식비를 징수해야 하는 지 고민하는 학교도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남 전 시장이 초등학생 전면 무상급식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는 구미시의회 의원들이 추경 편성에 적극적으로 협조하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아이들 밥상을 앞에 놓고 자존심 싸움을 벌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구미시와 구미시의회가 시민들과의 약속을 파기하리라 생각하지 않는다. 구미시가 전국 유일의 무상급식 미실시 자치단체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4월 추경 편성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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