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은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에서 3-0(25-19 26-24 28-26)으로 승리했다.
봄 배구가 좌절된 한국전력은 외국인 선수 펠리페가 양 팀 최다 33득점을 쏟고 올 시즌 17번째 승리(19패.승점54)를 챙기며 남자부 4위로 올라섰다.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는 전광인이 13득점, 서재덕도 7득점을 보탰다.
이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남자부 2위를 확정한 삼성화재(22승14패.승점61)는 대부분 주전 선수에게 휴식을 줬다. 타이스와 류윤식이 1세트에만 출전했다. 주전급 선수 중에는 센터 김규민, 리베로 부용찬만 3세트를 모두 소화했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서도 김정호가 15득점, 손태훈, 김나운(이상 9득점)이 플레이오프를 대비해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특히 김정호가 2, 3세트에서 맹활약하며 3위 대한항공과 플레이오프의 기대를 높였다.
흥국생명(8승22패.승점26)은 크리스티나가 32득점, 이재영이 24득점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한비(9득점)와 김나희(8득점), 김채연(7득점)도 승리를 합작했다.
봄 배구 진출이 확정된 현대건설(14승16패.승점46)은 양효진(27득점)과 황민경, 김세영, 소냐(이상 12득점)의 활약에도 6연패의 부진이 계속됐다. 이 패배로 4위 GS칼텍스(승점40)와 동률이 됐지만 승점에서 앞서며 체면치레했다.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다툴 2위 IBK기업은행(승점61)과는 무려 승점차가 15점이나 벌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