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경보음에 '화들짝' 80대 할머니 도운 경찰 훈훈

여수 소라파출소 경찰관이 홀몸노인 집에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있다(사진=여수 소라파출소)
화재 경보음에 놀라 불이 난 것처럼 오해한 홀몸노인을 도운 경찰이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3일 오전 9시 25분쯤 여수경찰서 소라파출소 백승환(38) 경사와 심현록(26) 순경은 소라면 대포리를 순찰 하다가 집 안의 화재 경보기가 울린다며 다급히 손을 흔드는 이모(84·여) 할머니를 발견했다.

백 경사 등은 이 할머니의 집에 들어가 경보기를 확인, 배터리가 없어 울리는 경고음이라는 것을 발견하고 경보기 업체에 새 경보기를 주문했다.

이틀 후 심 순경과 백 경사는 택배로 받은 경보기를 받아 이 할머니의 집에 직접 설치하면서 홀몸노인의 화재 예방에 기여했다.

백승환 경사는 "시골 어르신들은 자식들이 타지에 있다 보니 화재, 도난 등에 취약한 상황"이라면서 "순찰 도중 도움이 필요한 분들은 자식의 마음으로 도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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