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불화가 빚은 참극..80대 장인 살해한 사위

처가댁과 불화를 겪던 60대 남성이 80대 장인을 무참히 살해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강북경찰서는 "존속살해 등의 혐의로 A(60)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11일 오전 10시 35분쯤 대구 북구에 있는 처가에서 장인 B(88) 씨를 흉기로 9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처갓집에 불을 지른 혐의도 받는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수개월 전 처가 문제에 참견하지 말라는 취지의 핀잔을 듣고 장인에게 앙심을 품었다"고 진술했다.

A 씨는 또 가정 불화 탓에 아내와 이혼 소송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A 씨는 이날 처가를 나와 복장을 바꾼 뒤 지인이 거주하는 대구 동구 일대를 배회하다 범행 6시간 30분 만에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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