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방북 또 불허되나…벌써 5번째

통일부 "북측 반응없어 방북 승인 유보 조치 될 듯"

(사진=자료사진)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방북 신청이 또다시 불허될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 백태현 대변인은 12일 정례브리핑에서 당초 오늘 날짜로 신청했던 개성공단기업비상대책위원회의 방북 요청에 대해 "이대로 가면 방북 승인 유보조치가 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백태현 대변인은 "개성공단 방북신청과 관련해 현장에 가서 직접 공장을 점검해야 될 필요가 있다는 기업들의 입장에 정부도 공감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방북을 하자면 북측이 초청장을 보내는 등의 절차 필요한데 아직까지 북측의 반응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대변인은 "오는 15일이 방북 승인 신청 처리 기한인데 금주 중에 정부 입장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성공단 재가동 이슈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 재가동 부분은 대북제재 국면과 같이 맞물려서 진행돼야 한다"며 "남북관계와 북핵문제가 상호 선순환적으로 진전되는 과정에서 개성공단 재개 문제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설명했다.

이에앞서 개성공단비대위는 최근 "개성공장과 설비들이 남북관계 단절로 방치된 지 2년이 넘었다"며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시설점검과 보존대책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며 200개 기업 대표 200명의 방북을 신청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방북이 불허될 경우 지난 2016년 2월 당시 박근혜 정부의 개성공단 전면 폐쇄 결정 이후 5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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