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직원 근무시간 동아리 활동, 성매매 교육 출석은 가짜

배우지도 않은 내용 시험출제, 학생생활기록부 기재내용은 똑같아

근무시간에 출장을 달고 영화 관람을 하는 등 황당한 교직원 동아리 활동을 하거나 배우지도 않은 내용을 시험에 내고 전 직원의 32%가 출장, 휴가 중인데 성매매 교육을 출석처리하는 등 중학교 운영이 엉망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교육청 감사결과 충북 도내 모 중학교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주 화요일이나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오후에 예술·체육 등 4개 교직원 동아리를 운영하다 도교육청 종합감사에서 적발됐다.

일선 학교는 특정일의 근무시간을 정기적인 체육시간으로 지정·운영할 수 없다.

이 학교는 교직원들이 외부 시설에서 동아리 활동을 하도록 근무시간에 출장 처리를 했고 동아리 활동도 영화 관람 등이었다.


다른 모 중학교 음악교사는 지난해 2학년 1학기 기말고사 때 11개 학급 중 1개 학급이 배우지 않은 내용을 시험 문제로 출제해 전체 학생이 재시험을 치르게 했던 사실이 밝혀져 '주의' 처분됐다.

이 학교 교사 3명은 학교생활기록부 동아리활동 기재 내용을 2016학년도 문학영화감상반 27명 전체와 수학퍼즐반 29명 전체, 지역사회탐구반 25명 전체를 학생들의 참여도, 활동의욕, 특별한 활동실적 등을 구체적으로 작성하지 않고 같은 내용을 동일하게 기재했다.

교직원 성비위 근절을 위한 예방교육은 지난해 성교육을 4회 하면서 출장 및 휴가자 40명이 실제 교육에 참석하지 않았는데도 출석처리하고 성매매 교육은 전 직원 중 32%가 출장, 휴가 중인데도 출석 처리했다.

또 지난해 12월 성 사안 발생 후 실시한 성교육은 교원만 교육을 했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