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준비 끝' 女 쇼트트랙 "계주 실수? 오히려 기선 제압"

지난 10일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넘어진 이유빈이 다음 주자인 최민정과 교대하고 있다.(강릉=노컷뉴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계주 2연패를 노리는 여자 대표팀이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에이스 최민정(성남시청)을 비롯해 주장 심석희(한체대), 맏언니 김아랑(고양시청), 10대 듀오 김예진(평촌고), 이유빈(서현고) 등 대표팀은 19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공식 훈련에서 20일 열리는 계주 결승에 대비했다.

계주 3000m 결승은 20일 오후 8시 29분 펼쳐진다. 대표팀은 라이벌 중국, 이탈리아, 캐나다와 맞붙어 메달을 겨룬다.

훈련을 마친 선수들은 자신감이 넘쳤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에서 4번 중 2번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과 3위가 1번씩이었다. 나머지 2번은 중국과 네덜란드가 우승했다.

맏언니 김아랑은 훈련을 마친 뒤 "올림픽을 준비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집중해서 훈련하고 있는 계주"라면서 "계주 금메달을 목표로 말한 만큼 거기에 대해서 책임감 있게 좋은 성적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아랑(왼쪽부터), 심석희, 최민정 등 2018 평창동계올림픽 대한민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훈련 모습.(강릉=노컷뉴스)
단단한 빙판에 넘어지거나 경합 중 일어날 수 있는 충돌 등 변수에도 철저하게 대비했다. 김아랑은 "그런 부분들에게 대해 걱정돼서 지난 1년 간 훈련도 많이 했다"면서 "변수들 모든 상황에 대비해서 훈련을 했기 때문에 계주에서만큼은 자신감 있게 임하는 자세"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한 차례 액땜을 했다. 지난 10일 예선에서 이유빈이 레이스 도중 넘어진 상황이 벌어진 것. 전체 27바퀴 중 23바퀴를 남긴 가운데 생긴 변수에도 대표팀은 최민정의 눈부신 역주와 심석희, 김예진이 흔들리지 않고 받쳐주면서 올림픽 신기록까지 세웠다.

김아랑은 "나도 (예선이) 약이 됐다고 생각한다"면서 "넘어졌는데도 다른 나라보다 기록 좋게 나왔는 것은 다른 선수들에게도 한국이라는 팀이 강하긴 하구나 이런 이미지 심어주는 것 자체가 기선 제압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우리에게는 아픈 약이 됐다"면서 "결승에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려 한다"고 다짐했다.

결승에서는 김아랑이 대신 출전할 수도 있다. 김아랑은 "내가 빠지고 들어간다고 팀 워크에 문제는 전혀 없다"면서 "계속 맞춰왔던 부분이라 호흡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 여자 대표팀의 올림픽 2연패 달성은 준비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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