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상당경찰서는 19일 베트남 국적의 교환학생 A(25)씨를 일반건조물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새벽 3시 20분쯤 청주시 대성동의 한 주택과 가로등 인근 쓰레기더미, 풀밭 등 5곳에 잇따라 라이터로 불을 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불은 폐가 창고 일부와 인근 가로등 등을 태워 12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꺼졌다.
경찰은 범행 7시간여만에 화재 현장 인근 주거지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6월 입국한 A씨는 청주의 한 대학교 교환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