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영화TV예술아카데미(BAFTA)는 1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얄 앨버트홀에서 열린 제71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 수상작으로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를 발표했다.
'아가씨'는 폴 버호벤 감독의 '엘르', 안젤리나 졸리 감독의 '그들이 아버지를 죽였다: 캄보디아 딸이 기억한다',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감독의 '러브리스', 이란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세일즈맨' 등 4편의 후보작들과 경쟁해 수상의 영광을 거머쥐었다.
박찬욱 감독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영국 유명 소설 '핑거스미스'를 원작으로 한 '아가씨'는 일제강점기 배경으로 비밀스러운 아가씨와 수상한 하녀의 관계를 그려낸 로맨틱 스릴러 영화다. 2016년 열린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같은 해 미국 LA비평가협회(LAFCA)가 주는 외국어영화상과 미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