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호 광주 남구청장은 19일 오전 광주광역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시장 입지자 5명(강기정 전 의원, 민형배 광산구청장, 양향자 최고위원, 윤장현 광주시장)의 명의 성명을 발표했다.
최영호 청장은 성명을 통해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3번째 광주시장 선거출마를 공식화한 이용섭 전 부위원장이 청와대와의 갈등설을 해명하며 대통령께서 '일자리 기반을 마련하느라 고생많았다, 일자리 위원회를 그만두고 지방선거에 나간다는 일부 우려에 대해 괘념치 말고 준비 잘해서 뜻을 이루기 바란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최 청장은 또, "이 전 부위원장은 문 대통령을 언급하면서 '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비공개하는 것이 기본'이라면서도 '대통령이 격려와 용기를 주셨다'고 아전인수격 자화자찬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 청장은 "이같은 이 전 부위원장의 회견내용은 현직 대통령이 실제로 공로를 치하, 출마를 독려, 승리를 기원했다고 비쳐지는 것으로서 대통령의 선거중립의무 위반을 공공연히 암시하는 것이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은 평소 소신으로 보아 있을수 없는 일이다"고 비난했다.
최 청장은 당원명부유출과 문자발송에 대해서도 "이 전 부위원장은 민주당의 진상조사와 경찰수사에 어떠한 협조도 하지 않으면서 변명과 말바꾸기를 하고 있다"며 "당원명부가 이 전 부위원장측에 흘러들어 갔으리라는 정황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고 이것은 광주시장 선거의 공정성이 크게 훼손된 것이기 때문에 명확한 해명을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청장은 이와관련해 "추미애 대표에게 당원명부유출에 대한 재조사와 검찰 수사의뢰를 요구하는 내용으로 보낸 서한문에 대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며 "양향자 최고위원을 통해 추미애 대표의 면담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광주시장 선거와 관련해 반 이용섭 공조에 나섰던 6명 가운데 이날 성명발표에는 이병훈 동남을 지역위원장이 연명을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