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정(28·스킵), 김영미(27·리드), 김선영(25·세컨드), 김경애(24·서드), 김초희(22·후보)가 나선 한국은 19일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6차전에서 스웨덴을 7-6으로 제압했다.
스웨덴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연승을 달리며 10개의 참가 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이었다. 그러나 한국이 스웨덴의 질주를 막아서며 5승 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승패는 같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한국이 1위에 올랐다.
한국은 4연승에 성공해 올림픽 첫 4강 진출 희망을 키웠다. 2014 소치 대회 때 첫 올림픽 무대를 경험한 한국 여자 컬링은 당시 3승 6패로 최종 8위에 그쳤다.
경기를 마친 김영미는 "스웨덴은 참가 팀 가운데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 팀이다. 그래서 더 집중해서 경기했다"며 "단순하게 경기를 풀다 보니 2점 스틸도 가능했다. 마지막까지 집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웨덴의 공격적인 성향을 역으로 이용한 한국이다. 김영미는 "스웨덴은 하우스에 스톤을 많이 남겨두고 처리하려는 상황이 많았다"며 "그래서 우리에게도 대량 득점 기회가 많았기 때문에 더블 테이크 아웃을 노린다거나 따라간 경향이 없잖아 있다"고 설명했다.
연승의 비결을 묻자 김영미는 "제가 샷에 집중한 것이 큰 비결이다. 최악의 상황을 많이 생각하고 경기에 임하다 보니 어떤 상황이 와도 의연하게 샷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리고 결과도 좋게 나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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